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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른 즈음에

30歳の頃


또 하루 멀어져 간다

내뿜은 담배 연기처럼

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

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

 

また一日が遠ざかって行く

燻らす煙草の煙のように
ちっぽけな記憶の中に
何を埋めて生きているのか

 

점점 더 멀어져 간다

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

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

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

 

だんだんと遠ざかって行く

いつまでも青春と思っていたのに
空っぽになっていく
胸の中には

もう何も見つけられない

 

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

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

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

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

 

季節はまた巡ってくるけれど

去って行った愛する人はどこへ

僕が送り出したわけでもないのに

僕が離れたわけでもないのに

 

점점 더 멀어져 간다

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

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

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

 

だんだんと遠ざかって行く

いつまでも青春と思っていたのに
空っぽになっていく
胸の中には

もう何も見つけられない

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

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

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

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

 

季節はまた巡ってくるけれど
去って行った愛する人はどこへ

僕が送り出したわけでもないのに

僕が離れたわけでもないのに

 

조금씩 잊혀져 간다

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

또 하루 멀어져 간다

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

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

 

少しずつ忘れられていく
変わらない愛と思っていたのに
また一日が遠ざかって行く
日々 別れながら生きている
日々 別れながら生きている

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

日々 別れながら生きている

이등병의 편지

​二等兵の手紙

 

집 떠나와 열차 타고
훈련소로 가는 날

부모님께 큰절 하고

대문 밖을 나설 때
 

家を離れ列車に乗って
訓練所へ行く日
父母に深く挨拶をして
家の門を出る時


가슴속엔 무엇인가
아쉬움이 남지만
풀 한 포기 친구 얼굴
모든 것이 새롭다

 

胸の奥 何かが

心残りだけれど
草一本 友の顔
全てが真新しい


이제 다시 시작이다
젊은 날의 생이여


もう一度始める
若き日の生き方よ

친구들아 군대 가면
편지 꼭 해다오

그대들과 즐거웠던

날들을 잊지 않게
 

友よ 軍隊に行ったら
手紙をきっと書いてほしい
楽しかったみんなとの
日々を忘れないように


열차시간 다가올 때
두 손 잡던 뜨거움
기적소리 멀어지면
작아지는 모습들

発車の時間が近づく時

手を熱く握りあった
汽笛が遠く離れれば
小さくなってゆく姿

 

이제 다시 시작이다
젊은 날의 꿈이여


もう一度始める
若き日の夢よ

짧게 잘린 내 머리가
처음에는 우습다가
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
굳어진다 마음까지

短く刈った髪が

初めはおかしいのに
鏡に映る自分の姿
背筋が伸びる 心まで


뒷동산에 올라서면
우리 마을 보일런지
나팔소리 고요하게
밤하늘에 퍼지면

 

裏山に登ったら

故郷が見えるだろうか
ラッパの音が静かに
夜空にしみ渡れば


이등병의 편지 한 장
고이 접어 보내오

이제 다시 시작이다

젊은 날의 꿈이여

 

二等兵の手紙 一通

丁寧に折って送ってほしい
もう一度始める
若き日の夢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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